이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32%가 부산 야간 관광 경험을 가진 것으로 답했다. 향후 야간 관광 희망 지역으로 부산을 꼽은 응답 비중은 46.3%에 달했다. 특히 만족도 평가에서 부산은 92.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다양성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선호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게 특징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바다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 등 관광 인프라가 풍부해 야경 감상과 연계된 콘텐츠를 살리는 데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관광도시 사업과 연계해 부산만의 특징을 잘 살린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4일에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객이 모이는 ‘제18회 부산 불꽃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 4월 엑스포 실사단을 위한 공연에 이은 행사다. 특히 부산시는 다음달 28일 결정될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시민의 염원을 담은 화려한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사전 프로그램으로 불꽃 버스킹, 불꽃 토크쇼, 개막 세레모니를 시작으로 본 행사인 불꽃 쇼와 커튼콜 불꽃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됐다.
시민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8월 판매된 얼리버드 티켓은 5분 만에 매진됐다. 특히 올해에는 부산을 찾는 외국인의 문의가 예년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광안리 등 주요 관광지 주변의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근절 등 대대적인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특히 부산 불꽃축제를 앞두고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린다는 우려가 높다”며 “부산의 관광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게임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지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대 최대 규모 개막을 예고했다. 다음달 16일부터 나흘 동안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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